[영상리포트] '봄바람 순례단'이 길을 나선 이유 / YTN

2022-04-29 86

부의 양극화만큼이나 일교차가 컸던 지난달, '길 위의 신부'라 불리는 원로 사제 문정현 신부가 '봄바람 순례단'을 이끌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만났는데요.

40일간 이어진 순례길에 잠시 동행했습니다.

[문정현 / 신부 : 참 아픈 곳, 고통받는 곳, 억압받는 곳, 빼앗기는 곳, 이런 곳을 가서 만나고 보고 이야기를 듣고 해서 참 내가 이웃사랑이라는 차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얻기 위해서 이렇게 나왔는데….]

과거와 달리 문명 그 자체가 위험의 원천이 되어버린 세상.

그 안에서 발생한 사회적 참사로 끔찍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

[조순미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 저 자신은 워낙에 이제 몸이 좀 많이 망가진 상태이고요.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피해 보상과 진심이 담긴 그런 사과를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윤과 효율이 유일한 가치가 되어버린 일터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이들.

[고진수 /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 : 우리가 잘못해서 뭔가 해고가 당하는 게 아니고 그냥 코로나라는 재난 시기에 거리로 쫓겨나 가게 된다는 것, 한순간에 쫓겨나 가듯이 하다 보니 마음적인 고통,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하루를 힘들게 버텨야 하는 사람들에게 우린 어떤 시선을 보내고 있나요?

남의 일일 뿐이라고 애써 외면하진 않았나요?

오늘이 마지막인 '봄바람 순례단'의 여정은 이런 세상에 대한 저항이자 반성, 그리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한 위로였습니다.

[문정현 / 신부 : 저는 확신합니다. 언젠가는 이 힘이 모아진다고. 그래서 이 힘으로 인간다운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작/ 유준석[jsy1428@ytn.co.kr]

내레이션/ 이준엽 도움/ 봄바람 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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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유준석 (jsy1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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